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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따뜻한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한국소설 추천 씨 유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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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유 어게인』: 따뜻한 밥으로 '노 프라블럼'을 외치는 혜화동 그랜마!
씨 유 어게인은 따뜻한 밥 한 끼로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면서도 감동 소설과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작가 및 배경 : 김지윤 작가의 신작 소설로, 혜화동의 작은 가게 ‘맛나 도시락’을 배경으로 한 감동의 휴먼 드라마입니다. 전작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베스트셀러 및 뮤지컬로 제작되었으며, 14개국에 수출되었습니다.


주인장 정금남 여사와 밥심으로 뭉친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가게 앞에 의문의 아기 바구니가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따뜻한 밥 한 끼와 다정한 대화로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출간 전 반응 : 사전 연재에서 한국소설 일간 및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했으며, 사전 제작 펀딩에서 목표액의 342%를 달성했습니다. 많은 독자가 “눈물 콧물 다 짜내게 만들면서 마음은 겁나 따뜻해지는 이야기!”라며 열렬히 반응했습니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이야기로, 소박한 밥 한 끼와 타인과의 소소한 대화가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독자 반응 : 요즘 같은 각자도생의 시기에 많은 독자가 공감과 지지를 보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존재가 있다면 참 힘이 날 것 같습니다”라는 반응이 대표적입니다.
공감을 얻으며, 좌절에도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김지윤 작가의 매력적인 필력, 드라마 같은 영상미, 입체적인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독자들의 몰입을 유도합니다.


추천 독자 :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 싶거나, 웃음과 감동, 우정과 사랑이 가득한 이야기를 찾는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메마르고 피곤한 일상에 휴식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고,
김지윤식 힐링소설로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따뜻한 이야기와 주인장 정금남 여사의 수수께끼 과거와 의문의 아기 바구니 이야기입니다.
중2 손흥민의 이름 스트레스, 30대 간호사 해영의 난임 고민, 달걀장수의 짝사랑, 금남의 딸 문정의 비밀 등 다양한 사연이 엮여 있습니다.
각 캐릭터의 이야기와 정금남 여사의 새로운 도전이 맞물려 감동과 웃음을 선사합니다.

『씨 유 어게인』 캐릭터 매력 요약

주인공 정금남 할머니:
한국 소설 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평가받는 정금남 할머니입니다.
푸짐한 도시락을 만들어 파는 평범한 도시락집 할머니 같지만,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면모를 지닌 인물입니다.

특징과 성격:
뉴요커가 되겠다며 매일 영어 공부를 하고, 사투리 섞인 콩글리시를 구사합니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요가와 필라테스를 즐기며, 엘피 음악과 함께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깁니다.
세련된 감각을 지닌 동시에 ‘혜자 도시락’에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지닙니다.
도시락에 친필 쪽지를 담아 동네 사람들의 끼니와 인생에 참견하는 최강 ‘오지라퍼’입니다.

오지랖의 특징:
흔히 꼰대라고 불리는 이들의 참견과는 다른, 진심 어린 공감과 도움을 주려는 마음입니다.
자기 할 말만 늘어놓지 않고, 상대의 고민에 공감하며 최대한의 도움을 주려 합니다.

소설의 매력:
정금남 할머니의 다양한 매력과 함께 등장하는 남녀노소 다양한 캐릭터들의 고민이 우리네 평범한 고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과 기분 좋은 오지랖으로 사람들을 위로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받습니다.

『씨 유 어게인』: 감정의 색을 되찾아줄 힐링 휴먼 드라마

현대 사회의 문제:
오늘날 우리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대, 성별, 계급을 막론한 갈등과 혐오의 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유튜브, 드라마, 뉴스 등 자극적인 콘텐츠들로 인해 지쳐갑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거나 따뜻한 밥 한 끼 나눌 여유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소설의 힐링 요소:

『씨 유 어게인』은 진정한 힐링과 디톡스 시간을 제공하는 소설입니다.
서로의 일상을 돌보고 아픔을 보듬고 구원하는 다정하고 무해한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실컷 울고 웃으며 읽다 보면, 마음은 겁나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잊고 살았던 감정의 다양한 색체를 되찾게 됩니다.

감동 스토리의 효과:

보고 싶은 이들의 얼굴이 생각나고, 그들과 밥 한 끼를 나누며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열망이 샘솟습니다.
마음의 허기를 느끼며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맛남’과 ‘만남’이 있는 맛나 도시락과 혜화동 사람들의 이야기는 진정으로 삶을 회복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씨 유 어게인』은 각자도생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감정의 색을 되찾아주는 감동적인 힐링 휴먼 드라마로, 다정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따뜻한 소설입니다.

목차에서...
1장 안녕, 정이야
2장 안녕, 흥민아
3장 안녕, 미스터 달걀
4장 안녕, 문정아
5장 씨 유 어게인

목차를 통해 이 소설이 각기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들이 어떻게 서로를 만나고 인연을 이어가는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전체 이야기를 감싸는 형태로, 독자들에게 소설의 시작과 끝을 잘 정리해 줄 것입니다. 각 장의 제목은 주요 인물들의 이름을 담고 있어, 인물 중심의 서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어떻게 '맛나 도시락'을 통해 연결되고 성장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 '씨 유 어게인'은 소설의 제목과 일치하여,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느낌을 줍니다.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믿고 볼 수 있는 힐링 소설이면서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본문중에서...
금남은 레이스가 달린 분홍색 고무장갑을 벗어 싱크대에 얹어두고 천천히 걸음을 뗐다. 카운터를 지나 진열장 냉장고를 도는데 괜히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분명히 고양이 울음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고 아기가 여기 있을 리 없잖여. 금남이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다는 듯 픽 웃었다. 그리고 모퉁이를 돌자, 덜컹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조그만 달과 별이 그려진 하얀 속싸개에 싸여 울고 있는 건 분명 아기였다.
_1장 〈안녕, 정이야〉, 17쪽.

“자, 구구 팔팔 일이삼사! 짠!”
화통한 목소리로 금남이 구호를 외치자 아기띠에 안겨있던 아기가 소리 내어 방긋 웃었다.
“그려, 구구 팔팔 일이삼사!”
떡 여사가 금남을 따라 말하고 요구르트를 부딪쳤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사흘만 아프고 나흘째에는 하늘로 가자는 노인들만의 ‘웃픈’ 건배사였다.
“그럼, 해브 어 나이스 데이 혀고.”
금남이 무슨 말만 하면 아기가 웃었다. 큭 소리를 내며 환하게 웃었다. 이렇게 잘 웃는 아기를 어떻게 두고 간 거야. 네 엄마도 참, 대체 무슨 사연이 있어서….
_1장 〈안녕, 정이야〉, 34쪽.

두 사람은 매주 수요일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낙산공원에서 맛나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트리가 함께할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다. 매운 걸 못 먹는 흥민은 해영 덕분에 조금씩 혀가 얼얼한 통증에 익숙해지는 중이었다. 밥을 끝까지 먹으면 나오는 금남의 쪽지도 서로 보여주며 함께 마음에 새기기도 했다. 그렇게 내일모레면 마흔인 해영과 열다섯 흥민은 친구가 되었다. 둘은 그날 일어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흥민이 짝사랑하는 예정과 짝꿍이 되고 싶지만, 또 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둘은 최근 짝꿍이 됐고 그 후 흥민은 매일 학교에서 심장이 튀어나올까 봐 종일 칠판만 보고 화장실도 잘 가지 않는다고 했다. 혹여나 냄새라도 날까 봐. 큭큭.
_2장 〈안녕, 흥민아〉, 126~127쪽.

“아, 이제 좀 살 것 같다.”
뜨끈하고 매콤한 것이 들어가자 메슥거리던 속이 조금은 진정되는 것 같았다. 몇 년 동안 실패라는 단어를 마주하고 나니, 그간 걷는 것도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조심하던 게 하릴없이 느껴졌다. 마음이 편하면 그땐 찾아와주겠지. 나의 예쁜 천사가. 해영이 울음을 삼키며 꾸역꾸역 밥을 다 먹었다. 금남이 남겨놓은 쪽지가 필요했다. 항상 웃음 가득한 그 분의 한마디가.
〈매운 음식 할 때 손이 얼마나 에린지 몰라. 고춧가루가 살에 닿으면 몇 시간이 지나도 쓰려. 오늘은 에리고 아픈 건 내가 다 할 테니. 먹는 당신은 해피하기만 하슈. 해브 어 나이스 데이 혀고!〉
큰 눈망울에서 결국 눈물이 톡 떨어졌다.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일찍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 서툰 손으로 수능 도시락을 싸주던 아버지가. 이런 목소리로 전화하면 왜 코맹맹이 소리가 나냐고. 울었냐고. 병원에서 무슨 말 들었냐고. 빙빙 둘러 물어볼 아버지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대신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식혜를 마셨다. 금남의 손맛이 가장 잘 느껴지는 음식이었다. 달고, 시원하고, 개운하고 감히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런 맛. 그 맛에 삼켜냈다. 이 서러움을.
_2장 〈안녕, 흥민아〉, 128쪽.

“그럼 남은 한 숟갈마저 먹어요.”
밥을 한 숟갈 크게 떠서 은석의 입에 넣어주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밥 밑에 반짝거리는 은박쪽지가 접혀 있었다. 정이가 조심스럽게 은박지를 펼쳤다. 금남의 글씨가 쓰여 있는 흰 종이가 보였다.
〈가장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혀지? 왜 그 어린 프린스가 그랬잖여. 그럼 오늘 둘이 같은 걸 봐봐.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소중한 걸 말야. 오케이?〉
정이의 목소리였지만, 왜인지 금남 할머니가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았다. 그만큼 음성 지원이 되는 말투였고, 온기가 느껴지는 위로였다. 바로 금남식 위로.
_3장 〈안녕, 미스터 달걀〉, 196쪽.

금남이 생전 처음 뽑아 보는 타로카드에 살짝 긴장한 듯 카드를 왼쪽과 가운데 그리고 제일 끝에 있는 것을 뽑았다. 김 씨가 숨을 고르고 휙휙휙 뒤집었다. 목이 꺾인 듯 웅크리고 있는 사자, 휘황찬란한 의자에 앉아 저울을 들고 있는 황제, 다 된 모래시계가 해변에 떨어진 카드가 펼쳐진다.
미간을 찌푸린 김 씨를 보자 금남이 괜히 긴장이 되었다.
“이제…. 시간이 다 됐어요. 쓸 수 있는 시간이요.”
“뭔 소리를 하슈? 시간이 다 됐다니?”
“카드가 그래요. 모래시계에 모래가… 한 톨도 없네요. 왜 이런 카드를 뽑으신 거지….”
김 씨가 눈을 굴리면서도 조심스럽게 말했다.
_4장 〈안녕, 문정아〉, 230~231쪽.

택시 한 대가 금남의 앞에 섰다. 차에 몸을 실은 금남이 기사에게 말했다.
“압구정 백화점으로 가주슈!”
“백화점? 거긴 왜?”
문정이 물었지만 금남은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억울했다. 이대로 굴복할 수 없었다. 요양원? 흥! 콧방귀를 뀌었다. 이게 바로 금남식 투병이라는 듯. 보란 듯이 눈에 더 힘을 주고 동그랗게 떴다! 씩씩 거리며 창문 밖으로 멀어지는 병원을 쳐다보았다. 아니 째려보았다.
택시가 백화점 앞에 도착했다. 곧장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 위에 가만히 서 있지 않고 발걸음 소리를 내며 올라갔다. 곧 여행 캐리어를 판매하는 매장 앞으로 갔다.
“여기서 제일로 큰 캐리어 하나 주슈!”
뒤따라온 문정이 금남의 뒷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본인도 무서우면서 두려우면서 그래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서 있으면서, 씩씩한 척 말하는 엄마를 보고 코끝이 찡해졌다.
_5장 〈씨 유 어게인〉, 317~318쪽.

내가 왜 하고 많은 장사 중에 밥장사를 했을까 돌이켜보면 내 지난날, 아주 많은 날 배고팠던 것 같어. 매일 굶고 허기지고…. 그래서 내 주방에 있는 주걱은 유난히 크고 내 도시락은 늘 넘치지. 나는 엄마 손은 약손이고 밥은 보약이라는 말을 믿거든. 내 손을 거친 음식이 그대들을 웃게 하고 울게 하고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믿거든. 나는 그게 사랑이라고 믿거든. 요 며칠 또 그런 생각을 해봤잖여? 인생은 피었다 지는 거구나. 근데 지는 건 알겠는데, 도통 언제 피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어. 사실 어쩌면 내내 피어 있던 거 아니겠어? 찬란하게 말여. 잊지 마. 그대는 항상 피어 있다는 걸.
_5장 〈씨 유 어게인〉, 322~323쪽.

'밥심'과 다정한 대화가 우리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인해서, 김지윤 작가의 신작 소설로, 2024 런던도서전에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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