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인생을 바꾸는 대화의 기술》

인생을 바꾸는 힘, 말에서 시작된다.

《인생을 바꾸는 대화의 기술》을 읽고

말 한마디로 마음을 얻고,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인생을 바꾸는 대화의 기술》의 저자 최영준은 분명히 “그렇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의 힘을 입증하며,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을 이 책에 담았다. 말하기 기술서가 아니라, 말로 관계를 만들고 인생을 바꾸는 여정을 안내하는 실전형 소통 가이드다.

말이 인생을 바꾼다는 믿음

최영준 저자는 단순히 말하는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 신뢰를 얻으며 스스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온 경험을 전한다. 그는 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스타트업을 창업했으며, 수많은 발표와 피칭을 거쳐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핵심은 “좋은 말이 좋은 기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말 한마디의 힘을 실전에서 직접 증명한 사례로 가득하다.

잘 말하기 전에 잘 듣기부터

책에서 강조하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대화의 출발점은 경청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먼저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듣는다. 저자는 ‘듣기’를 단순한 청취가 아닌, 상대의 말 뒤에 숨겨진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는 적극적인 행위라고 설명한다. 특히, 상대가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눈을 맞추며 공감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분위기는 달라진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강연과 비즈니스 상황에서 ‘잘 들어주는 태도’ 하나만으로도 신뢰를 얻은 사례를 소개하며, 말보다 먼저 귀를 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사고하기’가 대화의 깊이를 만든다.

대화는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말의 내용이 달라지고, 그 깊이도 달라진다. 저자는 대화를 준비하는 두 번째 요소로 사고하기를 꼽는다. 특히,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며 자신의 생각을 조정하는 태도는 설득력 있는 말하기의 기초가 된다.

실패나 실수를 경험했을 때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말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메시지는 크게 달라진다. 저자는 자신의 창업 초기에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솔직하게 들려주며, ‘생각을 다듬는 것’이 곧 ‘말의 힘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말하기보다 듣기가 먼저! 관계를 바꾸는 따뜻한 대화법

 

말의 기술보다 중요한 말의 태도

우리는 종종 말하기 기술을 화려한 표현력이나 멋진 어휘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대화의 기술은 기교가 아닌 태도에 가깝다. 정직하게 말하기, 확신하기보다 신중하게 말하기, 비판 대신 제안하기 등,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말의 자세를 되짚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확신보다는 신중함이 신뢰를 만든다”는 문장이었다. 저자는 무조건적인 긍정보다 상황을 고려한 유보적 태도가 오히려 상대에게 진정성을 전달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말의 깊이는 화려한 언어가 아니라 ‘진심과 책임감’에서 온다는 것을 배운다.

스토리텔링, 관계를 여는 열쇠

책에서는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기법도 다룬다.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 ‘이야기’가 감정을 움직이고 공감을 이끈다는 점에 착안하여,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역경과 실패, 그리고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저자 또한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도전의 이야기를 피칭 자료에 담아냈고, 이는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전한다.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는 법, 그것이 말로 신뢰를 얻는 출발점이다.

피칭과 협상의 핵심은 ‘구조화된 말하기’

벤처 CEO로서 발표와 협상을 자주 경험한 저자는, 실전에서 효과적인 말하기 전략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피칭이나 협상 자리에서 필요한 말의 전략은 단순한 대화와는 다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미소 짓기, 속도 조절, 체크 포인트 설정이다.

미소는 신뢰를 끌어내는 가장 쉬운 수단이며, 속도 조절은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고 청중의 집중을 이끈다. 체크 포인트는 발표 흐름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주며, 중요한 내용이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이처럼 실질적이고 반복 가능한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누구나 발표와 협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말하기는 훈련이다, 반복이 이다.

책의 마지막 장은 지속적인 말하기 성장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진다. 저자는 “사람의 기억은 금방 사라지기에, 반복 훈련 없이는 실력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듣기-사고하기-말하기의 세 단계를 반복하며 점검하고, 말하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단기간에 말하기 실력이 늘지 않더라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말은 바뀌고, 그 변화는 결국 인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말이 곧 기회이자 성장이라는 저자의 믿음이 강하게 전해지는 대목이다.

대화는 결국 사람을 향한 일

《인생을 바꾸는 대화의 기술》은 말하기라는 주제를 실생활에 밀착시켜 설명한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책이다. 화려한 말이 아닌, 진심어린 말 한마디가 관계를 바꾸고, 나아가 인생의 길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실천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말은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 다리를 좀 더 단단하고 아름답게 놓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오늘 하루, 당신은 어떤 말로 누군가와 연결될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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